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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은퇴 준비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일 거예요. “얼마를 모아야 은퇴 준비가 될까?”라는 질문에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인데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 다르고, 추구하는 삶의 방식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나와 비슷한 경제 상황에 있는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설령 그런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나와 같은 은퇴 후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을 찾는 건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꼭 맞는 조언을 얻기가 쉽지 않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은퇴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만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얼마를 모아야 하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하되, 단순히 숫자만 생각하기보다는 내 삶의 방식과 목표를 반영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거죠. 같이 한번 계획을 세워봅시다.
은퇴 준비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바로 “도대체 얼마가 있어야 은퇴를 할 수 있는 거예요?“라는 질문일 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여러분이 기대하는 정확한 숫자를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남의 기준에 맞춘 목표가 아닌, 오직 나만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선 첫 번째로, 필요한 순자산을 계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은퇴 후 연간 생활비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어요. “현재 한 달 생활비가 얼마인가요?”라는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만약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현재 본인의 가계 상황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은퇴 준비는 바로 지금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한 달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계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셔야 합니다.
그럼 이제, 은퇴 후 1년 생활비를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한 달 생활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거비, 식비, 공과금, 교통비, 보험료, 여가비 등 주요 지출 항목을 기록해 평균치를 구하세요.
다음으로, 미래에 변화할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은퇴 후에는 통근비나 업무 관련 비용이 줄어들 수 있지만, 의료비, 취미 비용, 여행비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변화를 반영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은퇴 후에도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더 여유롭게 여행하며 즐길 것인지, 아니면 더 아끼고 검소하게 살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은퇴 후 삶의 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이에 맞는 생활비를 추정하는 것이 목표 설정의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 평균 생활비를 연간 생활비로 환산하고,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해 예비비를 추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생활비가 $5,270이라면 연간 생활비는 $63,240이고, 여기에 10~20%의 여유 자금을 더해 총 $69,564 ~ $75,888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1년에 한 번씩 현재 생활비와 목표를 점검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입니다. 생활비는 물가 상승, 개인 상황의 변화 등으로 언제든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니, 주기적인 검토를 통해 현실적이고 유연한 계획을 유지하세요.
자, 이제 제일 중요한 “그래서 얼마가 필요해?”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사실 이 답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가장 간단하고 널리 알려진 방법인 “4% 룰”을 활용해 보겠습니다. 이 규칙은 매년 은퇴 자산의 4%를 인출해 생활비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자산이 줄어들지 않고 오랜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룰” 공부하기]
연 4% 규칙을 바탕으로 필요한 은퇴 자산 규모를 계산하려면, 연간 생활비의 25배를 곱하면 됩니다. 아까 계산한 연간 생활비로 예를 들어볼게요. 이 경우 필요한 은퇴 자산은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70,000 × 25 = $1,750,000
즉, 은퇴 후 매년 $70,000의 생활비를 사용하는 경우, 약 $1.75M의 자산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 단순한 계산법은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어, 은퇴 자산 목표를 설정하는 데 유용한 기준이 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1.75M는 정해진 정답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 기준만으로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더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물가 상승률입니다. 현재 $70,000의 생활비가 20년 후에도 $70,000이진 않겠죠?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자산 목표를 수정하거나, 투자 수익률로 이를 상쇄할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추가 소득원입니다. 연금, 임대 수익, 또는 기타 소득이 있다면 필요한 자산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20,000의 연금을 받을 예정이라면, 생활비 $70,000 중 $50,000만 자산으로 충당할 수 있습니다.
셋째, 투자 수익률입니다. 은퇴 후에도 자산은 계속 투자되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평균 7%의 투자 수익률을 유지하면 자산 고갈 시점을 늦추거나 추가적인 생활비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크므로 보수적인 예측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추가적인 고려사항들은 나중에 심화정보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업데이트하는 과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목표 은퇴 자금을 설정했다면, 이제는 이 목표를 언제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즉 목표 은퇴 나이를 설정할 차례입니다. 이는 단순히 “몇 살에 은퇴하고 싶다”는 희망이 아니라, 현재의 자산, 저축률, 투자 수익률 등을 기반으로 계산해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시점을 정하는 과정입니다.
목표 은퇴 나이를 계산할 때 고려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요소는 현재 자산, 저축률, 투자 수익률입니다. 먼저, 현재 자산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500,000의 은퇴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목표 은퇴 자금 $1.75M에서 이를 차감한 $1.25M이 추가로 필요한 금액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현재 자산이 반드시 현금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투자 계좌(401(k), IRA, 주식, 채권 등), 부동산, 또는 기타 자산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해 현재 자산을 계산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저축률은 목표 달성의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예를 들어, 연간 $40,000을 저축할 경우, 목표 은퇴 자금 $1.75M에 도달하는 데 약 31년이 걸립니다. 반면, 연간 저축액을 $60,000으로 늘리면 그 기간은 약 21년으로 단축됩니다. 이처럼 저축률은 은퇴 시점을 앞당기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수익률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평균 5%의 투자 수익률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투자로 인해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며 목표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25M을 단순히 저축만 한다면 31년이 걸릴 수 있지만, 투자 수익률을 통해 20년 이내에도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위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계산하셨다면, 이제 현실적으로 목표 은퇴 자금까지 몇 년이 걸릴지 계산이 가능합니다. 제가 유용하게 사용하는 도구는 복리 계산기(Compound Interest Calculator)입니다 (링크 걸려 있습니다).
Step 1: Initial Investment (초기 투자 금액 입력):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입력하세요. 예를 들어, $500,000의 자산이 있다면 이 금액을 입력합니다.
Step 2: Contribute (매월 저축 금액과 기간 입력):
Monthly Contribution: 매월 저축할 금액을 입력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3,000을 저축할 계획이라면 이 금액을 적어주세요.
Length of Time in Years: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기간(몇 년 동안 저축할 것인지)을 입력합니다. 예를 들어, 목표 은퇴 시점까지 15년을 설정했다면 15을 입력합니다.
Step 3: Interest Rate (예상 투자 수익률 입력):
Estimated Interest Rate: 연평균 예상 투자 수익률을 입력합니다. 보수적으로 5%를 예상한다면 5를 입력합니다.
Interest rate variance range: 예상 투자 수익률 변동 범위를 입력합니다(선택 사항).
예를 들어, 5% ± 1%의 변동을 고려하고 싶다면 1을 입력합니다. 굳이 적으실 필요 없습니다.
Step 4: Compound It (복리 계산 주기 설정): 복리 계산이 얼마나 자주 이루어지는지 선택합니다. “Annually”를 선택하면 연간 복리 계산이 이루어집니다.
현재 자산이 $500,000이라고 가정하고, 매달 $3,000씩 저축하며 연 5%의 투자 수익률을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5년이면 목표 은퇴 자금인 $1.75M을 초과해 약 $1.8M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할 점은, 현재 자산인 $500,000이 모두 현금으로 보유된 것이 아니라 주식, 부동산 등 이미 투자가 이루어진 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위 계산은 복잡하지 않은 선에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5%의 수익률을 가정했지만, 실제 투자처와 투자 금액에 따라 수익률은 변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자산이 이미 몇 년 전부터 투자되어 있었다면, 복리의 힘이 이미 작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15년보다 더 짧은 기간 내에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죠?
은퇴 관련 계좌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계좌 별 각 다른 세금 혜택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계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은퇴 계좌를 소개하고, 어떤 계좌를 활용하면 좋을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Employer-Sponsored Plans (고용주 제공 계좌)
고용주를 통해 제공되는 은퇴 계좌는 가장 먼저 활용해야 할 옵션입니다.
→ 401(k): 세전 소득으로 저축하며, 고용주 매칭 기여금을 제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회사는 Roth 401(k) 옵션도 제공하며, 이는 세후 저축으로 운영됩니다.
→ 403(b): 주로 비영리 단체나 공공기관 종사자를 위한 계좌로, 401(k)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457(b): 주정부 및 지방정부 근로자에게 제공되며, 조기 인출 시 페널티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용주 제공 계좌의 최대장점은 고용주 매칭을 통해 공짜로 추가 저축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회사 매칭 금액 한도까지 반드시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s (IRA)
401(k) 외에도 개인적으로 개설할 수 있는 은퇴 계좌로, IRA는 세금 혜택과 더불어 폭넓은 투자 옵션을 제공합니다.
→ Traditional IRA: 세전 소득으로 저축하며, 은퇴 후 출금 시 과세됩니다. 현재 세율이 높아 세금 공제가 필요하다면 적합합니다.
→ Roth IRA: 세후 소득으로 저축하며, 은퇴 후 면세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소득이 낮은 젊은 분들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 복리의 힘
IRA는 개인적으로 저축을 늘리고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소득에 따라 공제 여부나 계좌 개설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이를 꼭 확인하세요.
3. Health Savings Account (HSA) & Flexible Spending Account (FSA)
HSA와 FSA는 의료비 및 특정 지출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입니다.
→ HSA: 의료비를 위한 절세 계좌이지만, 은퇴 후에는 일반 IRA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전 저축, 세금 없이 인출, 투자 옵션을 모두 제공하며, 은퇴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단, High-Deductible Health Plan(HDHP)을 가진 분들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 FSA: 의료비 및 특정 비용에 대해 세전 저축을 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HSA와 달리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연말에 소멸될 수 있으니, 신중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기타 계좌 옵션
→ Brokerage Account: 비과세 혜택은 없지만, 투자 옵션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은퇴 계좌를 모두 채운 후 여유 자금을 투자하는 데 유용합니다.
→ SEP IRA & SIMPLE IRA: 자영업자나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은퇴 계좌로, 높은 기여 한도를 제공하여 은퇴 준비를 돕습니다.
은퇴 준비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저축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계좌부터 돈을 넣을지 체계적으로 계획하면, 세금 혜택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기본적인 저축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비상금 마련하기: 3~6개월치 혹은 9-12개월치 생활비를 커버할 수 있는 비상금을 확보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실직 및 의료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저축 금액의 50%는 비상금, 50%는 투자로 나눠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상금은 꾸준히,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목표 금액을 모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401k 고용주 매칭 최대화하기: 회사가 제공하는 401(k) 매칭은 놓치면 안 되는 매우 좋은 혜택입니다. 매칭 금액 한도까지는 반드시 활용하세요.
→ IRA (Roth vs. Traditional) 활용하기: 소득상황에 따라 Roth IRA 또는 Traditional IRA를 선택해 최대한도로 저축하세요. 현재 세율이 낮다면 Roth IRA를, 세금 공제가 필요하다면 Traditional IRA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은퇴가 15년 이상 남으신 분들은 복리의 힘을 믿으시고 Roth IRA 를 추천 드립니다.
→ 401k 최대한도 채우기 (Max Out): IRA 저축 후 아직 여유가 있다면 401k 최대한도까지 저축하세요. 마찬가지로 Roth 401k 옵션이 있고 나이가 어리시다면 Roth를 추천하지만 지금 당장 세율을 내리고 싶으신 분들은 일반 401k 와 섞어서 활용하셔도 됩니다.
→ 기타 계좌 활용하기: HSA(Health Savings Account), Brokerage Account 등 개인 상황에 맞는 절세 계좌나 투자 계좌를 활용하세요.
이 순서는 누구에게나 딱 들어맞는 정답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입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은퇴준비 가장 효과적인 저축순서]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